8화. 첫 번째 위기숲속의 아침은 상쾌했지만, 그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유린과 나는 사냥을 나섰다가 예상치 못한 위험에 직면했다. 숲의 깊은 곳에서 갑자기 들려온 발소리와 낮은 목소리들이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었다.“조심해, 무진. 누군가 우리를 쫓고 있어.”유린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우리는 숨죽이며 나무 뒤에 몸을 숨겼다.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은 이 땅의 토박이 무리로 보였고, 무기를 손에 들고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이방인이다! 함부로 이 숲을 헤매지 마라!”그들의 목소리가 숲속에 울려 퍼졌다. 나는 검을 단단히 쥐었다.백야가 가르쳐준 대로 마음을 가다듬고, 두려움을 억누르려 애썼다.“우린 적이 아니다. 다치게 하려는 의도도 없다.”나는 조심스럽게 손을..